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卓球王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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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wer Alabama Table Tennis Club 순례기

Lower Alabama Table Tennis Club 순례기

앨라배마 출장을 계기로 단순히 하나의 탁구클럽을 찾아 나선 일이, 내 인생에서 가장 잊지 못할 경험 중 하나로 이어졌다.

라켓 하나와 렌터카, 그리고 끝없는 낙관론만을 들고 나는 Lower Alabama Table Tennis Club이라는 곳을 찾아 나섰다. 현지 선수들이 모여 활기차게 탁구를 즐기는 모습을 떠올렸지만, 실제로는 내 상상 이상으로 따뜻한 환대와 기이한 매력, 그리고 탁구에 대한 집요한 열정을 지닌 한 잊을 수 없는 탁구광의 집에 맞아들여졌다.

웃기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뜻밖에 마음을 울리기도 하는 이 실화는, 탁구가 경기 그 자체를 훌쩍 넘어 사람과 경험의 문을 열어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비공식 임무

2000년 10월, 나는 앨라배마주 작은 도시 도선에서 2주를 보냈다. 당시 나는 Sony Corporation에서 일하고 있었고, 그룹 계열사가 그곳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나는 시제품 생산 프로젝트를 지원하러 파견된 상태였다.

공식적인 이유는 그것이었다.

비공식적인 이유는 따로 있었다.

어떻게든 미국 사람들과 탁구를 칠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믿은 나는, 몰래 라켓을 여행 가방에 넣어 왔고, 업무와는 분명히 아무런 상관도 없는 주변 지역의 자세한 도로 지도까지 샀다.

일은 예상보다 순조롭게 진행됐고, 나는 완전히 자유로운 주말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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